기아, 8월 베트남 급브레이크…전년 比 31% 급감한 1561대 그쳐

2025.09.17 13:57:22

1~8월 누적 1만5980대…전년比 16% 감소
9월 신형 쏘렌토·뉴 모닝 출시…반등 노려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베트남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1500여 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기아는 최근 출시한 신형 쏘렌토와 뉴 모닝 등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 

 

16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1561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2247대) 대비 31% 급감한 수치다. 점유율도 7.2%에 그쳤다.

 

올해 8월 말 누적 판매량은 1만5980대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년 동기(1만8933대) 대비 16% 감소했다. 특히 올해 전체 베트남 시장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기아의 판매 감소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 베트남 시장 1위는 토요타로, 5171대(점유율 23.8%) 판매했다. 현대차와 포드는 각각 3601대(16.6%)와 3546대(16.4%)를 판매,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혼다(2275대, 10.5%) △미쓰비시(2180대, 10.1%) △마쓰다(1977대, 9.1%) △이스즈(1061대, 4.9%) △스즈키(626대, 2.9%) △히노(275대, 1.3%)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는 기아 부진의 배경으로 볼륨 모델 부재를 꼽는다. 지난달 현지 베스트셀링카는 포드 레인저(1511대), 혼다 시티(1136대), 마쓰다 CX-5(1025대),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1012대) 등이 오르며 기아는 단 한 차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아는 하반기 신차 효과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신형 쏘렌토와 모닝을 나란히 출시, 패밀리 SUV와 여성 타깃 경차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또 누적 40만대 판매 달성을 기념해 전국 전시장에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 차량 구매 고객에게 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회복하려면 단순 할인이 아닌 소비자 수요에 맞춘 SUV·전동화 모델 투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며 “하반기 신형 쏘렌토와 모닝 등 신차 효과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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