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등에 美 증시 '금 채굴 ETF' 올들어 두 배 '쑥'

2025.09.14 00:00:10

미래에셋 글로벌X 금 채굴 ETF 연초 대비 102% 상승
안전자산 선호·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값 연일 사상 최고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가가 올해 들어 두 배 뛰었다.

 

11일 기준 미국 증시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가 운용 중인 GOEX(Global X Gold Explorers ETF)의 주가는 62.29달러다. 최근 1개월 사이 28%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만 100% 이상 급등했다. 이 상품은 금 탐사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회사로 쾨르 마이닝, 이퀴녹스 골드, 헤클라 마이닝, 룬딘 골드, 엘도라도 골드 등이 있다.

 

미국 금 채굴 대표 ETF인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 ETF(GDX)'는 69.76달러로 연초 대비 97% 상승했다. '아이셰어즈 MSCI 글로벌 골드 마이너스 ETF(RING)'는 같은 기간 103% 상승한 59.62달러를 기록 중이다. '스프로트 골드 마이너스 ETF' 역시 57.95달러로 올해 100% 넘게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 9일 런던금시장협회(LBMA)에서 한때 온스당 3674.27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조정한 수치로도 45년 전의 종전 최고가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1980년 1월 21일 세워진 850달러로 이를 현재의 물가로 환산하면 약 3590달러 정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약 5% 올랐고, 올해 들어선 거의 40% 상승했다. 올해에만 30번 넘게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값의 이런 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에 돌입하고 감세에 나서는 한편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전례 없는 통제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어지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