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서 쿠키버터와 펌프킨(호박), 피칸을 전면에 내세운 가을 한정 메뉴를 공개했다. 단순 제품 확대를 넘어 리워즈 프로그램을 통한 재방문 유도 전략을 병행하며, 시즌성 매출과 고객 충성도 동시 확보를 노리는 전략이다. 현지 문화 코드에 맞춘 시즌 플레이를 통해 '동네 베이커리' 정체성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11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이번 라인업은 비스코프(Biscoff)® 쿠키버터를 핵심으로 한 제품군과 전통적 펌프킨 풍미를 결합한 메뉴로 구성됐다. 주요 품목은 △비스코프® 쿠키버터 레이어 케이크 △비스코프® 쿠키버터 크러핀 △비스코프® 쿠키버터 킹 크림 도넛 △쿠키버터 마키아토 등이다. 펌프킨 계열로는 △펌프킨 파이 커스터드 타르트 △펌프킨 스콘 △펌프킨 파이 라떼 △펌프킨 파이 스위트 크림 콜드브루 등을 내놨다.
이번 신메뉴는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원료를 활용해 향신료·풍미·비주얼을 모두 잡았다. 신제품에 따뜻한 향신료를 활용해 가을 감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쿠키버터를 올가을 '스테디 플레이버'로 삼아 케이크·도넛·라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PB 리워즈 회원 전용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쿠키버터·호박 제품 구매 시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하고, 주간 할인과 내셔널 커피데이 무료 커피 이벤트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캐시 샤브네 파리바게뜨 마케팅 책임자는 "이번 시즌 메뉴는 따뜻한 향신료를 제품 전반에 활용해 쿠키버터와 펌프킨을 중심으로 가을 분위기를 강화했다"며 "고객 일상에 따뜻함을 더할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에서 계절 한정 메뉴는 매출 견인과 브랜드 화제성 확보 수단으로 유효하다. 이 중 가을은 펌프킨 계열이 소비자 기대치로 자리 잡은 시즌으로, 스타벅스 등 대형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쿠키버터와 펌프킨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차별화와 매출 극대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전 세계 4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동네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강조해왔다. '러브 베이크드 인(Love Baked In)'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리워즈를 통한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로 장기적 충성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