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러시아 호텔 21위…상트페테르부르크서 입지 강화

2025.09.09 09:41:02

'러시아 톱50 호텔' 선정…서비스·브랜드 가치 입증
러시아 프리미엄 수요 확대 속 글로벌 거점 경쟁력↑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호텔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통해 현지 호텔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현지 호텔 순위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 매출 규모나 등급이 아닌, 실제 고객 경험과 현장 서비스 품질을 중시한 전문가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는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에서 롯데호텔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9일 러시아 대표 가이드북 '러시아 최고의 맛 50(50 Best Tastes of Russia)'에 따르면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전문가 투표로 선정된 '2025년 러시아 최고의 호텔 톱50'에서 21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6~8월 러시아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기업인·레스토랑 경영자·호텔리어·셰프 등 현지 전문가 500명이 특정 후보군 없이 자신이 선호하는 호텔을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호텔 매출·등급·규모보다 △브랜드 신뢰도 △고객 충성도 △서비스 품질 등이 순위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평가 기준에는 건축·디자인·분위기·서비스 수준·가격 대비 가치뿐 아니라 호텔 내 레스토랑 경쟁력, 카페 디저트, 직원 친절도 등 개인적 경험이 포함됐다. 관광객은 물론 글로벌 기업인과 브랜드 관계자도 참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

 

K-호텔 브랜드가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러시아는 관광·비즈니스 수요가 동시에 성장하는 시장으로, 해외 호텔 브랜드의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이번 순위 진입은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호텔은 이미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미국 괌 등지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넓혀왔다.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텔 순위 진입을 계기로 향후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롯데호텔은 현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주요 거점에서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글로벌 호텔·리조트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삼고,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순위에서는 래디슨 컬렉션 호텔 모스크바가 1위를 차지했으며, 크림반도 얄타의 므리야와 소치의 만테라 수프림이 '톱3'를 형성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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