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미국에 온·오프로드 겸용 터레인(험지용) 타이어 ‘로드벤처 RT(Road Venture RT)’를 출시한다. 고성능 SUV·픽업트럭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온로드 주행 편안함을 동시에 보장하는 신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최근 터레인 타이어 로드벤처 RT를 출시한다. 금호타이어는 내달부터 17~22인치까지 총 27개 규격을 선보이고, 내년 2026년형 추가 신제품 라인업을 내놓을 예정이다.
로드벤처 RT는 오프로드용 머드테레인(MT)과 온로드 중심 올터레인(AT)의 중간 성격을 갖춘 러기드 테레인(RT) 타이어다. 공격적인 트레드 패턴과 지그재그 그루브를 통해 오프로드 주행에서 강력한 견인력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고분산 실리카와 최적화된 배수 설계로 빗길 제동 성능을 높이는 한편 고기능성 합성고무와 카본블랙을 적용해 내마모성과 절삭 저항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거친 노면 돌출물 배출 기능도 갖췄다.
금호타이어는 로드벤처 RT를 통해 양쪽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하이브리드 타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인 8만㎞ 트레드 마일리지 보증과 로드 해저드 보증, 30일 만족 보증제까지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한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오프로드 활동을 즐기는 SUV·픽업 소유자가 늘고 있으나 동시에 일상 주행 쾌적함도 원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두가지 수요를 충족하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들 사이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