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카스타드 대표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카스타드 치즈믹스베리'를 베트남에 재출시하며 현지 맞춤형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에 '베리'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 신제품 출시가 아닌 MZ세대 소비자 중심 디저트형 수요에 대응해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내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오리온 베트남법인 오리온푸드비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기존 인기 제품 카스타드 치즈믹스베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카스타드 치즈믹스베리는 지난 2018년 첫 출시 이후 뛰어난 인기에 힘입어 카스타드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던 히트 제품이다. 오리온은 올해 현지에서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베리 함량을 기존 대비 2배로 높이고, 라즈베리·블랙베리를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재론칭했다.
부드러운 카스타드 속 치즈 크림에 천연 과일잼을 더해 달콤함과 산미의 균형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외관도 빨간색 계열 밝은 패키지로 리뉴얼해 젊은 소비자층의 감각적인 취향을 반영했다. 오리온은 '베리 업 유어 데이(Berry up your day)' 슬로건과 함께 디저트형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은 최근 새로운 맛 경험을 핵심 소비 포인트로 삼으며 변화하고 있다. 앞서 오리온이 지난 2023년 '카스타드 티라미수'를 현지에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던 만큼, 이번 치즈믹스베리 재출시 역시 디저트형 제품 수요에 다시 한번 불을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소비자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감각적인 맛 경험을 중시하는 추세"라며 "오리온이 카스타드 치즈믹스베리 재출시를 통해 현지 맛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브랜드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