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위브리빙, 서울 강남역 오피스텔 440억 인수

2025.08.19 08:25:31

전용 15~30㎡ 121가구 규모
영등포·동대문 이어 세번째 임대주택 공급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홍콩계 임대주택 공급업체 위브리빙(Weave Living)이 한국에서 세 번째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국내 임대주택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위브리빙은 KKR·위브리빙 합작법인을 통해 서울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 건물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200만 달러(약 44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건물은 강남역에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전용면적 15~30㎡, 총 121가구 규모다.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4분기 개장될 예정이다.

 

KKR·위브리빙 합작법인은 현재 한국에서 2개 임대주택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3월 영등포구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매입해 고급 레지던스로 새로 선보였고, 이어 7월에는 동대문구 오피스텔을 인수해 임대주택으로 새단장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의 비중이 커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투자회사가 국내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영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M&G Real Estate)는 이달 초 서울 중구 황학동의 원룸 주택을 1740만 달러(약 240억원)에 인수하며 임대주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본보 2025년 8월 6일자 참고 : 60조 부동산 큰손 '英 M&G', 韓 임대주택 시장 첫발>

 

세계 최대 연기금 캐나다 연금 투자위원회(CPP인베스트먼트·CPPIB)는 올해 초 국내 코리빙 기업 엠지알브이(MGRV)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CPPIB가 국내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30억원을 초기 투자할 예정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임대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SK디앤디와 협력해 서울 금천구에서 195실 규모의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북구에서도 60실 규모 물량 공급을 준비 중이다. 영국 자산운용사 ICG는 국내 부동산 전문기업 홈즈컴퍼니와 함께 지난 2023년 3000억원 규모 펀드를 구축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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