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일본 대형 외식기업 스카이라크가 운영하는 샤부샤부 뷔페 브랜드 '샤부야'와 손잡고 신라면을 앞세운 여름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한일 인기 브랜드 간 협업으로, 신라면의 일본 내 외식 채널 확대는 물론 현지 소비자와의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8일 농심재팬에 따르면 신라면은 샤부야가 일본 전국 매장에서 진행 중인 '여름 한국 음식 페어'의 대표 메뉴로 채택됐다. 이번 협업은 다음달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샤부야 매장에서 대상 코스를 주문하면 신라면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삼계탕 육수와 떡볶이, 쭈꾸미 볶음 등 매운맛을 강조한 구성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신라면은 샤부야 특제 육수와 각종 토핑을 곁들여 자유롭게 조리할 수 있어, 일본 내 소비자들로부터 색다른 식경험으로 호평받고 있다.
농심과 샤부야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SNS 참여형 마케팅도 전개 중이다. X(옛 트위터) 채널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응모자 중 108명을 추첨해 신라면 시리즈 3종 세트를 증정한다.
업계에서는 농심이 일본 내 유통 채널을 넘어 외식업계와의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지 인기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현지 외식기업과 협력을 토대로 '신라면로드'를 확장하고 소비자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일본 내 K-푸드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체험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며 "현지 외식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와 인지도 모두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