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한계 넘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8 '손목 위 주치의'로 진화

2025.08.07 10:30:14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8' 시리즈로 웨어러블의 한계를 넘어선다. 정밀한 센서 기술과 고도화된 헬스케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는 전략이다.

 

7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 워치8 헬스 케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통해 웨어러블 센서 기술의 진화와 함께, 더 정교해진 건강 관리 기능을 공개하며 예방 중심 헬스케어 전략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 상무가 맡았다. 

 

최상무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는 이제 단순한 스마트 기기를 넘어, 사용자들의 건강한 삶을 돕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3년 ‘갤럭시 기어’에 최초로 건강 센서를 탑재한 이후, 웨어러블 센서와 알고리즘 개발을 지속해 왔다.이번 워치8 시리즈는 그 기술 축적의 결과물로, 조기 발견과 예방 관리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정밀한 센서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수면 △심혈관 건강 △항산화 상태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일상 속 습관 개선까지 유도한다.

 

최상무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는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선 ‘필수 건강 관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더 작고 정밀한 센서 설계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생활습관 개선부터 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폭넓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 3-in-1 센서부터 항산화 측정까지…'센싱' 무한 진화

 

갤럭시 워치8에는 삼성의 독자 기술인 '3-in-1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됐다.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A) 센서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한 이 기술은 지난 2021년 워치4 시리즈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번 워치8에 이르러 센서 배치와 크기까지 재설계돼 정확도와 응답 속도가 더욱 향상됐다. 또한 피부 온도를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가 개선됐고 착용감을 높여 센서 밀착도를 끌어올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갤럭시 워치8에는 세계 최초로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체내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농도를 5초 만에 측정한 후 부족·적정 여부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삼성은 "채소·과일 섭취량, 스트레스, 자외선 노출 등의 생활습관이 지수에 영향을 미친다"며 "건강한 습관 형성에 실질적인 동기를 제공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갤럭시 8 워치는 사용자가 야채 섭취가 꾸준하면 칭찬 메시지를 보내고, 과음이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경우 주의를 주는 방식으로 직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 수면부터 심장 이상까지…데이터 기반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수면 기능도 한층 고도화됐다. 갤럭시 워치8의 '취침 시간 가이드'는 삼성서울병원과 KAIST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3일 동안 워치를 착용하고 수면을 기록하면, 생체 리듬과 피로도를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시한다.

 

삼성은 이번 워치8 시리즈에서 심장 건강 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혈관 스트레스 측정'이다. 이는 수면 중 측정되는 PPG 신호를 기반으로 △혈류 흐름 △혈관의 경직도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해준다.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ECG 기능은 '이소성 박동(Ectopic Beat)'까지 감지하도록 개선됐다. 이소성 박동은 심방세동 등 심장 질환의 전조로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는 발견이 어려웠다. 워치8은 이 박동의 빈도와 추세를 분석해 사용자가 이상 징후를 빠르게 인식하고, 필요 시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 기술을 넘어 생태계로…"헬스케어 산업 리드할 것"

 

삼성은 헬스케어 기능의 고도화를 위해 연구기관 및 병원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BIA 센서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비행사 건강 모니터링에도 활용된 바 있다. 이는 삼성 센서 기술의 신뢰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최 상무는 "고도화된 워치 센서 기술로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헬스케어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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