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 태양광 회사인 '썬카인드 에너지(Sunkind Energy)'와 협력한다. 트레이딩부터 에너지까지 '세계 4위 경제 대국'인 인도에서 신사업 발굴에 활발히 나서면서 현지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29일 썬카인드 에너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인도 하리아나주 남부 구루그람에 위치한 썬카인드 에너지 본사를 방문했다. 하니쉬 굽타(Hanish Gupta) 대표를 비롯해 썬카인드 에너지 관계자와 만나 트레이딩과 재생에너지 등 포괄적인 협력을 모색했다. 

2019년 설립된 썬카인드 에너지는 150㎿ 이상 태양광 발전소 시공·구매·조달(EPC)를 수행했다. 라자스탄주에 1.5GW 규모 모듈 생산시설을, 마디아프라데시주에 2.5GW 규모 통합 셀·모듈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제조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JA솔라와 2.4GW 규모 태양광 셀과 4GW 규모 모듈 시설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세안(ASEAN)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발굴하며 인도 기업과도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고성장 국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 경제 규모가 2032년 말까지 1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 시장에 적극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작년 말 인도 건설회사 아쇼카빌드콘(Ashoka Buildcon), 친환경 아스콘 전문기업 SG와 현지 도로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해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민창기 에너지사업본부장 주재로 법인·지사간 미팅을 열고 인도를 비롯해 아세안(ASEAN) 국가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에 협력기로 했다. 6월에는 인도 대표 중공업 기업 L&T(Larsen & Toubro)와 만나 선박용 강재 공급을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