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벤츠 제치고 2분기 獨 전기차 ‘4위’…점유율 8.7%

2025.07.21 14:07:30

현대차그룹, 2분기 독일서 전기차 1.1만 대 판매
인스터 3490대·EV3 2496대…전체 수요 견인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 2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소형 전기차 ‘인스터’가 전체 판매를 견인, 유럽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선전했다. 

 

21일 독일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제네시스 포함)은 1만1324대를 판매, 브랜드 판매 4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8.6%에 달했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6만1490대를 판매, 점유율은 45.6%를 기록했다. BMW그룹과 스텔란티스가 각각 1만5459대(점유율 11.5%)와 1만1895대(8.8%)를 판매,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메르세데스 그룹(8276대, 6.1%) △르노-닛산(4470대, 3.2%) △포드(4353대, 3.2%) △테슬라(3953대, 2.9%)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판매고는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와 기아 EV3가 견인했다. 인스터는 지난 2분기 3490대를 판매, 베스트 셀링카 '톱10'에 올랐다. EV3 역시 같은 기간 2496대를 판매,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 17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전략형 모델 다변화, 가격 경쟁력 강화, 충전 인프라 확대 협력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전망이다. 인스터에 이어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 9도 전기차 판매에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현대차그룹은 고객 니즈에 맞는 합리적 전기차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친환경차 확대 기조에 발맞춰 독일 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28.4%로 전년 동기(19.8%) 대비 8.6%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BEV)는 18.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10.0%로 집계됐다. 특히 저가형 모델 중심으로 수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신차 진입이 활발해진 것이 전체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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