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BMW 그룹이 상반기 전 세계에서 120만대를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동화 모델 판매는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증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판매 비중은 3.5%로 나타났다.
15일 BMW그룹에 따르면 BMW(미니·롤스로이스 포함)는 지난 상반기 전 세계에서 총 120만73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브랜드별로는 △BMW 107만814대 △미니 13만3778대 △롤스로이스 2796대로 집계됐다. 미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3% 수직 상승했다.
특히 전동화 부문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전동화(BEV·PHEV) 판매량은 총 31만89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순수전기차(BEV)는 22만540대를 기록, 15.7% 늘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9만8339대로 28.9% 급증했다.
BMW그룹 내 국내 판매 비중은 3.5%를 차지했다. BMW코리아는 상반기 국내에서 4만17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이며, 국내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은 30.2%에 달한다. △BMW 3만8020대(점유율 27.7%) △미니 3418대(2.5%) △롤스로이스 99대(0.1%)로 각각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 부진에도 불구 BMW그룹이 제품 다변화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한 BMW코리아도 이에 조력했다는 해석도 있다.
BMW그룹은 하반기 역시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시장별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을 통해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요헨 골러 BMW그룹 영업마케팅 총괄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브랜드 경쟁력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전동화 모델 확대를 통해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