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차 브랜드 '오설록'이 미국 워싱턴 D.C.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시아(SHI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에서 K-차 확산에 나선다. 지속가능성과 정통성, 사회적 임팩트를 공유하는 이번 협업은 한식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한국 차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오설록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설록 제주산 프리미엄 차가 시아 테이스팅 코스 메뉴에 공식 포함됐다. 대표 제품으로는 △세작 △제주화산암차 △동백이 피는 곶자왈 △제주 삼다 영귤 티 등이 있으며, 제주 영귤의 상큼함이 돋보이는 영귤 티는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카멜리아 스매시', '바나나 머스캣' 등 오설록 차를 활용한 칵테일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아는 셰프 에드워드 리가 운영하는 비영리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지속 가능한 식문화와 한국 전통 식재료에 기반한 창의적 요리를 지향한다. 에드워드 리가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하며 미국 내 인지도를 높였으며, 미국 외식업계 내 문화적 대표성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드워드 리는 "시아는 전통적인 한식의 맛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혁신적 요리를 지향한다"며 "오설록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차의 깊은 풍미를 음식과 칵테일에 조화롭게 담아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제품 협업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도 이어진다. 오설록은 시아의 비영리 프로그램도 함께 후원하며 △젊은 셰프 양성 교육 △지속 가능 식재료 연구 △지역사회 공헌 프로젝트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오설록은 "제주의 황무지에서 시작해 세계 3대 유기농 녹차 재배지로 인정받은 오설록의 철학이 셰프 리의 비전과 만나 미국 내 새로운 K-차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단 한 잎의 차에서 시작된 여정이 글로벌 식문화 속에서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