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CEO) 간 갈등으로 회사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14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 약 5만9700주를 매수했다. 이날 종가(313.51달러) 기준 약 187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머스크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자 테슬라 주가는 6.79% 하락했다. 지난달 5일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 파국으로 치달았을 때에는 하루 만에 14.26% 급락하기도 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 17% 넘게 내렸다.
또 아크인베스트는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오로라 이노베이션 주식 약 1만8400주를 매수했다. 매수액은 약 250만 달러(약 34억원) 수준이다.
캐시 우드는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12년 동안 일했다.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