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공대와 맞손…AI 연구 역량 강화 '속도'

2025.06.29 08:00:06

IIT 마드라스와 5년 협약…인도 지역언어 AI·헬스테크·생성형 AI 집중
노이다 연구소 중심 산학협력 확대…차세대 기술 생태계 본격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유수 공과대학들과 연이어 손잡고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분야 산학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현지 연구개발(R&D) 거점을 중심으로 AI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며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 노이다 연구소(Samsung R&D Institute India-Noida, SRI-N)는 최근 인도공과대학교 마드라스 캠퍼스(IIT Madras)와 5년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 지역 언어 기반 AI, 디지털 헬스, 생성형 AI 등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후원 연구 △기술 자문 △공동 논문 및 특허 출원 △교육 프로그램 △연구시설 구축 △학생 장학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 노이다 연구소 연구원들과 IIT 마드라스 캠퍼스 교수진 및 학생들이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론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이다 연구소와  IIT 마드라스 캠퍼스 간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인도 주요 공과대학들과 구축 중인 산학협력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노이다 연구소는 작년 인도 봄베이공과대학(IIT Bombay), 칸푸르공과대학(IIT Kanpur)과도 유사한 형태의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 인도 소프트웨어센터는 지난 2021년 델리공과대학(DTU)에 '혁신 연구소(Innovation Lab)'를 설립하기도 했다. <본보 2024년 11월 22일 참고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R&D 연구소, 인도 봄베이 공대와 AI 본격 연구>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내 5곳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노이다 연구소 △벵갈루루 연구소 △델리 연구소 △델리 디자인연구소 △반도체개발연구소 등이며, 이 중 벵갈루루 연구소는 해외 최대 규모 R&D 센터로 꼽힌다. 특히 노이다 연구소는 평균 연령 28세의 젊은 연구진 1700여 명이 근무하며, 서남아·북미 시장용 모바일 단말기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핵심 조직이다.

 

V. 카마코티 IIT 마드라스 캠퍼스 원장은 "우리는 삼성전자 노이다 연구소과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AI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윤 삼성전자 노이다 연구소장은 "노이다 연구소는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기술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IIT 마드라스 캠퍼스와의 협업은 의미 있고 포용적이며 미래에 대비한 솔루션을 공동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인도 지역 언어를 더 깊이 통합해 갤럭시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언어 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신기술 공동 개발과 기술 역량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