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국민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이 한국 진출 4년 차를 맞아 '커피 전문점'의 틀을 깨고 퀵서비스레스토랑(QSR)으로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국내 진출 이후 가시화된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숭부수를 띄웠다. 국내 운영사 BKR은 단순 음료 판매를 넘어 매장 내 직접 조리 시스템을 강화해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복합 F&B'라는 차별화된 포지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6일 BKR에 따르면 팀홀튼의 한국 사업 반등을 위해 푸드 중심 QSR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팀홀튼은 캐나다에서 커피뿐 아니라 아침·점심·스낵 등 식사 메뉴가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현지 최대 QSR 체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3년 12월 신논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선릉 등 핵심 오피스 상권을 집중 공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려 왔다.
팀홀튼은 국내에서 '팀스 키친(Tims Kitchen)'을 선보인다. 냉동 완제품을 단순 가열해 내놓는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와 달리, 모든 메뉴를 주문 즉시 주방에서 직접 조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글로벌 팀홀튼 성장 핵심 동력인 '한 끼' 경쟁력을 한국에 이식,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의 식사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외형 확장 역시 공격적이다. BKR은 올해 말까지 매장을 현재의 2배 수준인 50개로 늘리고, 이후 2년간 100개를 추가 출점해 중장기적으로 150개까지 몸집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이디야커피, 컴포즈커피, 메가커피 등 기존 강자와 가성비 브랜드가 혼재한 국내 커피 시장에서 출점 확대와 콘셉트 차별화를 병행해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문화 마케팅도 강화한다. '빨강 머리 앤' 등 캐나다 문화 아이콘을 접목한 감성 마케팅과 공간 연출로 고객 경험의 깊이를 더한다. 몬트리올·빅토리 등 캐나다 도시명을 내세운 '시티 캠페인'은 국내 성공 사례가 해외로 역수출될 정도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BKR은 팀홀튼을 단순한 디저트 카페가 아닌, 버거킹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프리미엄 QSR'로 재정의했다. 올해 고객 접점 확대와 신메뉴 강화, 매장 경험 고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팀스 키친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푸드와 캐나다 오리지널리티를 결합,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