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찍고 싱가포르 진출…동남아 영토 확장

2025.06.25 08:19:53

말레이시아 브랜드숍 2년내 10곳 확대…고객 접점↑
올해부터 2년 동안 싱가포르 시장 투자 확대 계획

[더구루=김명은 기자]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향후 2년간 말레이시아 전역에 브랜드숍 10곳을 신규 오픈하고, 주력 제품인 전기밥솥을 본격 출시한다. 싱가포르에서도 투자를 늘려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Cuckoo International)은 향후 2년간 500만링깃(RM500만, 약 16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전약에 10개의 브랜드숍을 연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안으로 쿠알라룸푸르, 페낭, 조호르 지역에 매장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셀랑고르, 멜라카, 페락, 클란탄, 트렌가누, 케다 등으로 지역을 넓혀간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263개의 제품 전시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곳은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즉시 제품을 구입해 수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매장과 차이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쿠쿠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밥솥도 곧 말레이시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이 제품은 한국에서 8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 2년 동안 싱가포르 시장 확장을 위해 1000만링깃(약 32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쿠홈시스는 올해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 지 6년을 맞는다.


쿠쿠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 증권 시장에도 데뷔했다.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 Malaysia) 메인 시장에 주당 1.09링깃(약 349원)으로 상장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8480만링깃(약 59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56.7%는 임대 사업 확장을 위한 제품 구매에, 21.6%는 부채 상환에 사용됐다. 나머지 자금은 싱가포르 사업 확장(5.4%), 정보기술(IT) 시스템 개선(3.0%), 소매점 오픈(2.7%) 등에 쓰일 예정이다.


쿠쿠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가전 렌탈 시장에서 점유율 23.1%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쿠쿠인터내셔널은 최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스마트폰, 스마트 TV, 에어드레스, 냉장고 등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현지 유통을 맡기로 했다.

 

싱가포르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싱가포르 시장 확대를 위해 1000만 링깃(약 3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쿠쿠인터내셔널의 사업 확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명은 기자 mania@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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