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SMR 파트너 美홀텍 "내년 초중순 상장 전망"

2025.06.24 14:01:03

홀텍 CEO, 美 경제전문지 배런스와 인터뷰
상장시 홀텍 기업가치 100억 달러 넘을 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의 SMR(소형모듈원자로) 파트너사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가치는 이미 상장된 다른 원전 기업을 넘어 100억 달러, 약 14조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 싱 홀텍 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Barron's)와 인터뷰에서 “상장 기업 요건을 충족하는지 컨설턴트와 논의 중”이라며 “내년 1월쯤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데, 컨설턴트는 4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홀텍의 기업 가치는 상장시 1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미 상장된 다른 원전 기업인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15억 달러)와 오클로(81억 달러), 뉴스케일파워(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싱 CEO는 이에 대한 근거로 "우리는 이미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팰리세이즈 SMR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상장 시기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팰리세이즈 SMR은 11월 가동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팰리세이즈 SMR 사업은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SMR-300 2기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SMR 건설을 위한 지반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본보 2025년 2월 13일 참고 홀텍·현대건설, 美 팰리세이드 SMR 지반조사 착수>

 

싱 CEO는 홀텍 지분 매각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홀텍 지분 20%를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SMR 건설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동안 10~20개의 SMR을 동시에 건설할 예정”이라며 “각 원자로 건설에는 약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가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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