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암호화폐 투자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오히려 적극적인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20일(현지시간) 언론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시 포모(FOMO·상승장에서 소외 두려움)에 휘둘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인 정보가 신뢰할 수 없는 사용자들에게 유출될 경우 피싱이나 기타 사이버 범죄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레스나 라니아디 업비트 인도네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적극적인 암호화폐 투자를 권고하고 나섰다.
라니아디 COO는 “중동 지역 분쟁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우려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자연스러운 동력 중 하나가 변동성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의 기본적 강점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이 단순히 유지되는 것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넓게 도입돼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니아디 COO는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각 암호화폐의 위험 요인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당국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투자자 중 34%만이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