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택금융공사, 美 HUD와 MBS 투자 촉진 파트너십

2025.06.16 11:00:01

HUD·지니매와 주택금융 협력 강화 MOU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와 미국 주택저당증권(MBS) 투자 촉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HUD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주택금융공사, 미국 국영 모기지공사인 지니매(Ginnie Mae)와 주택금융 분야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주택금융공사은 미국 내 저렴한 주택 접근성 확대, 혁신 촉진, 주택 개발 지원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택금융 시스템의 공공·민간 자본 유입을 저해하는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

 

특히 미국 주택금융 시스템과 한국 기관 투자자 간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그동안 한국 기관은 미국 채권 상품에 대한 꾸준힌 신뢰를 보여왔다는 것이 HUD 측 설명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한국 기관은 약 37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 기관 주택저당증권(MBS)과 1220억 달러(약 168조원) 규모 미국 재무부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경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주택금융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스콧 터너 HUD 장관은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국민을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 기회를 확대하려는 정부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동맹국인 한국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미국 주택금융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내 자본 흐름을 개선하고 국내 자본 시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셉 곰리 지니매 수석 부사장은 "주택금융공사와의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는 것은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 금융기관은 미국 자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MBS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무역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국채와 MBS 매각을 본격화할 경우 미국 주택 시장에 커다란 타격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1월 말 기준 미국 외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MBS는 1조3200억 달러(약 1800조원) 규모로 전체 발행액의 15%에 달한다. 주요 보유국은 중국과 일본, 대만, 캐나다 등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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