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재조정에 들어갔다. 오픈AI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개편 이후 지분 조정이 핵심이다.
12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조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의 핵심은 오픈AI의 공익법인 개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게 될 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30년 이후 개발되는 오픈AI의 신규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얻기 위해, 오픈AI의 새 공익법인 지분도 일부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오픈AI는 지난 5일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개편한 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때 작성한 광범위한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재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AI 모델과 서비스 등 지적재산권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범위와 수익 배분 권한이 포함돼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2000억원)를 투자한 최대 투자사로,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