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센트' 삼성물산 컨소시엄, UAE 복합화력발전 수주전 '초격차' 경쟁

2020.02.07 12:07:01

- 프랑스 '엔진' 보다 1센트 높은 입찰가 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 1조원대 규모 가스복합화력 프로젝트 수주를 놓고 프랑스 엔진(ENGIE)과 '초격차' 경합을 보이고 있다. 양사가 제시한 1킬로와트(kWh)당 발전 단가 차이가 1센트(1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일본 마루베니(Marubeni)의 컨소시엄이 아부다비 에미리츠수전력청(EWEC)이 발주한 푸자이라(Fujairah) F3 민자발전사업에 참여, 프랑스 엔진과 수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입찰가 경쟁에서 초격차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엔진이 발전단가를 0.1679 디르함/kWh(약 53.96원)로 가장 낮은 입찰가를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약간 높은 0.1681 디르함/kWh(약 54.30원)을 제시했다. 양사의 입찰가 격차가 달러 기준으로 1센트에 불과한 셈이다. 

 

삼성물산의 입찰가가 프랑스 엔진 보다 약간 높지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시공기술평가에서 앞서 수주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실제 삼성물산과 마루베니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한 6개 컨소시엄 중 엔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가격을 제시, 입찰가 부문에서 사실상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 경쟁은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엔진간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 북쪽으로 302㎞ 떨어진 푸자이라 지역에 2400MW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WEC가 민자발전사업(IPP)으로 발주했으며, 선정된 사업자는 발전소 건설부터 사업비 조달, 향후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일괄 수행한다. 

 

EWEC는 1분기 내 최종 낙찰자를 선정, 공식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낙찰자는 사업을 위해 구성되는 특수목적법인(SPV) 지분 40%를 소유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제시한 압찰 가격을 감안할 때 이번 수주전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며 "그러나 삼성물산의 시공 노하우를 감안하면 다소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수주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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