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이라크軍과 방공 무기 현지 생산·기술 이전 투자 등 세부 논의

2025.04.28 08:34:55

'IQDEX 2025'서 주요 무기체계 전시
천궁Ⅱ 수출 계약 체결 후 후속 지원 지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군·정부 수뇌부와 미팅을 가졌다. 이라크에서 방공 무기체계의 기술 이전과 투자 등을 모색했다. 천궁II 지대공 미사일 수출에 성공하며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토대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28일 글로벌디펜스인사이트 등 외신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개최된 'IQDEX 2025(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Iraq)'에 참가했다. 현지 군·국방부 인사들과 만나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합작 투자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LIG넥스원은 작년 9월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조 단위 수출이었다. 

 

LIG넥스원은 작년 9월 사우디와 3조7000억원 규모 천궁II 계약을 맺고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운영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었다. 수출국을 대상으로 단순한 무기 공급을 넘어 국방 역량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현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라크는 군 현대화를 추진하며 국방예산을 증액해왔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라크 국방부는 2023년 7조7000억 디나르(약 6조2000억원), 2024년 8조3000억 디나르(약 6조7900억원)를 책정했다. 올해도 천궁II 납품 계약을 포함해 대규모 군 현대화 예산을 마련했다. <본보 2025년 1월 21일 참고 이라크 의회, 'LIG넥스원 천궁 계약 포함' 대규모 국방 예산안 승인 임박>

 

LIG넥스원은 이라크 시장을 공략하고자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꾸렸다. 국내 기술 개발을 선도한 체계종합업체로서 현지 군의 방공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II'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대포병레이더-II 등을 소개했다. 전시회를 통해 'K-방산'의 지평을 넓히는 것은 물론 수출 국가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포부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중동에서의 신규 수주에 힘입어 수주잔고 20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3조2771억원으로 처음으로 3조원을 넘었으며, 특히 수출 비중은 23.6%로 전년(15.5%) 대비 8.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