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내달 ‘셀렉트USA 투자 서밋’ 기조 연설

2025.04.09 08:47:22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 美 주지사 10명 참석
90개국 대표단과 2500명 이상 기업 및 투자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자동차 사장이 다음 달 미국 국가 최대 투자 유치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상무부 장관 등 미국 주요 각료와 주지사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전략과 생산 체제 강화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사장은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되는 '2025 셀렉트 USA 투자 서밋'(Select USA Investment Summit'에서 기조 연설한다. 기조 연설자는 무뇨스 사장과 애슐리 매거기(Ashley Magargee) 제넨텍 최고경영자(CEO) 등 2명 뿐이다.

 

셀렉트 USA 투자 서밋은 미국 정부 주최의 최대 규모 투자유치 행사로, 지난 2013년 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해외 투자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 각 주정부의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 미 정부 주요 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다. 지난해의 경우 135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가 창출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투자 확대 전략과 생산 역량 강화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미국에 투자하고,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20만 대 추가해 총 120만 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의 서밋 참가와 기조 연설은 현대차그룹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투자 정책에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 행보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국인 미국에서 주목받는 기업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와 내달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속 여부와 예외 인정 등에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현대차의 대응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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