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위크(Global Biosimilar Week)에 참가한다. 셀트리온의 포트폴리오를 비롯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선보이고 잠재력 있는 파트너링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공급망 및 다제품 전략을 갖춘 셀트리온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국제 복제약·바이오시밀러 의약품협회(International Generic and Biosimilar Medicines Association·IGBA)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위크에 참가해 바이오시밀러 혁신 기술력을 소개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위크는 IGBA가 지난 2020년부터 매해 11월에 진행하는 온라인 이벤트이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안전성과 효능,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 세계 환자와 의료 전문가, 바이오시밀러 기업 임직원, 보건당국 관계자 등이 참가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다. 셀트리온은 매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위크에 참가해 왔다.
올해에는 셀트리온 프랑스법인과 벨룩스(벨기에·룩셈부르크)법인이 나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향한 끝없는 열정과 경쟁력을 알렸다. 프랑스·벨룩스 법인은 셀트리온이 탄탄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셀트리온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 3종을 출시한 상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승인받았다. 항암제로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짐펜트라를 예로 들어 환자 투약 편리성을 제고한 것도 장점으로 거론했다. 짐펜트라는 정맥 주사(IV) 제형의 램시마를 피하 주사(SC)로 제형 변경한 제품으로, 셀트리온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짐펜트라 외에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수조원대 달하는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5개 제품의 품목 허가에도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셀트리온이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의약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살림 벤칼리파(Salim Bekhalifa) 셀트리온 프랑스법인 의학담당책임자(CMO)는 "셀트리온은 고품질 바이오시밀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히고 정부의 의료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비롯해 공급 안정성과 의료진의 신뢰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를 이끌면서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