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바이 최초 대중교통카드 디지털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일환

2023.10.23 08:42:56

도로교통청 파트너십
갤럭시서 두바이 교통카드 '놀카드' 디지털 버전 사용 가능
UAE 도시 중 두바이 최초…스마트시티 전환 가속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대중교통 결제시스템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당국의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 일환으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3일 두바이시에 따르면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현지에서 열린 중동 최대 IT 전시회 'GITEX 2023'에서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두바이의 충전식 교통카드인 '놀카드(Nol card)' 모바일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결제 플랫폼인 '놀페이(Nol Pay)' 앱을 설치하면 놀카드 디지털 버전이 활성화된다. 실물 카드 없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디지털 카드만으로 두바이 내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UAE에서 대중교통 카드를 디지털화한 도시는 두바이가 최초다. 

 

놀카드는 두바이 전역을 연결하는 메트로를 비롯해 버스와 수상 택시 등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교통카드다. 현금은 받지 않기 때문에 현지 시민들과 여행객들은 놀카드 혹은 데일리 교통패스 등을 필수로 소지해야 한다. 

 

두바이 RTA는 지난 2017년부터 디지털 혁신을 최우선 사업 과제로 내걸고 다양한 전략을 펼쳐오고 있다. UAE 정부 기관 중 가장 발 빠르게 나서며 디지털화를 추진해왔다.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2개 목표 달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하메드 알 무드하레브 두바이 RTA 기업 기술 지원 서비스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 체결은 두바이를 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로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비전을 발전시키고, 두바이를 스마트폰에서 대중교통 카드를 디지털화하는 지역 최초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사용자는 디지털 놀카드를 편리하게 다운로드해 안전하게 결제하고, 이는 고객 만족과 행복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디 아부 샤마트 삼성전자 걸프법인 MX(모바일경험)부문 책임자는 "삼성 모바일 기기에 놀카드를 통합하기 위한 두바이 RTA와의 파트너십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 개발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우리는 두바이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완벽한 경험을 약속하는 더 스마트한 미래를 향한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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