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칠레 국가 전력 시장 수주 '승부수'

2023.06.08 08:57:43

칠레 국가 전력공급 입찰 예비 보고서 작성 참여
한화큐셀, 산티아고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운영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는 칠레 전력 시장 수주전에 뛰어든다. 판매 분야까지 사업 영토를 확대, 통합 에너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8일 칠레 국가에너지위원회(CNE)에 따르면 CNE는 최근 국가 전력공급 경매를 실시하기에 앞서 입찰 예비 보고서 작성에 힘을 보탤 현지 전력 유통업체 목록을 발표했다. 한화큐셀 칠레법인, 독일 RWE리뉴어블, 포르투갈 EDP 리뉴어블 등 기업과 칠레 전국전기협동조합연맹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입찰 예비 보고서는 전력 수요를 분석하고 기술적 요소를 따져보기 위해 작성하는 서류다. 경매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인 셈이다. 전력 거래에 관심이 있는 전기공급사업자, 발전회사, 유관기관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참여자를 확정한다. 

 

한화큐셀이 예비 보고서 작성에 참가하는 것은 전력공급 입찰을 따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큐셀은 산티아고, 안토파가스타 등에서 운영중인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칠레는 세계 최초로 전력산업 민영화를 추진한 국가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기업이 전력을 공급한다. 정부는 전력시장이 원활히 굴러가도록 규제와 시장감시자로서 역할을 한다. 

 

최근 석탄화력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칠레 정부는 2016년 '에너지 2050' 계획을 통해 총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050년까지 7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탈탄소 계획' 일환으로, 2040년까지 칠레의 28개 석탄화력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전면 폐지하고 부족한 전력은 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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