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체코, 원전 실무협상 진행...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동석

2023.06.02 11:15:52

에흘레르 차관, 미국 원전협회 연례 회의 참석
美 에너지부 차관과 고위급 회담
두산스코다파워·시그마·스코다JS 등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원전 정책 총괄자가 미국을 찾았다. 미국 원자력협회(NEI)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미 에너지부(DOE)와 회동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도 동행했다.

 

1일(현지시간) 쿠어츠(Kurzy) 등 체코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토마쉬 에흘레르(Tomas Ehler) 산업통산부 원자력에너지 담당 차관이 이끄는 체코 대표단은 지난 15~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NEI 연례 회의에 참석했다. 대표단에는 두산스코다파워와 시그마, 스코다JS, ZAT, 메트로스타브 등 원전 부품·엔지니어링 관련 체코 기업 6곳이 포함됐다. 

 

NEI 연례 회의는 미국 원전 기술과 산업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에흘레르 차관은 17일 해외 원전 정책 관련 토론에 토론자로 나서 체코 원전 산업을 소개했다.

 

연례 회의 기간 '체코-미국 원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고위급 회담도 가졌다. 에흘레르 차관은 데이비드 터크 미 에너지부 차관을 비롯해 현지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 그는 18일 트위터에서 "미국과 유럽의 관계를 비롯해 원전 분야의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에흘레르 차관이 미국을 찾으며 체코와 미국의 원전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와 두코바니에 1200㎿ 규모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짓는 사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작년 초 체코 기업 7곳과 원전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4월 밸브·소형 모듈 제조사 발베아(VALVEA s.r.o.)를 비롯해 9곳과 추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 3월에는 체코전력공사(CEZ)로부터 두코바니 원전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 집합체(연료봉을 포함해 핵연료를 담는 집합장치)를 2024년부터 7년 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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