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믹스, 재생에너지 비중 급증 전망

2023.04.08 00:00:42

비용 감소·정책 지원 등 영향

 

[더구루=홍성환 기자] 재생 에너지 기술 발전에 따른 비용 감소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적 지원으로 미국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 에너지 비중이 점차 커질 전망이다.

 

8일 미국 코트라 댈러스무역관의 '전기화·저탄소·신재생, 미 장기 에너지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에너지원별 설비용량 비중은 △석유·천연가스 43% △석탄 17% △풍력 12% △태양광 10% △원자력 8% 등이다.

 

이를 오는 2050년까지 △태양광 37% △석유·천연가스 30% △풍력 15% △에너지 저장 장치(ESS) 7% △원자력 3% △석탄 3% 등 점차 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급증하는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용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ESS 용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천연가스의 경우 낮은 발전 비용과 재생 에너지를 즉시 대체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장기적으로 중요한 발전원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가스 발전 설비용량은 2050년까지 20~87%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 소비량은 2050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해 연간 GDP 성장률을 1.9%로 가정하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다른 부문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인 16% 성장해 전반적인 미국 에너지 소비량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탄소중립 기술 고도화로 인한 발전 비용 감소, 에너지 효율성 개선 등은 전기 가격을 낮추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종적으로 산업 전반의 전기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 제품은 2040년까지 미국 내 소비량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증가하지 않을 것임을 전망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해외 수요 증가에 따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잉여 생산분에 대한 수출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제 시설 설비용량은 2050년까지 약 90% 이상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탄소저감·재생 에너지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는 것과 같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전환 기조는 지속 유지될 것"이라며 "태양광·풍력 발전 관련 부품, 송배전·변압 기자재, ESS 등 부문에서 우리 기업이 새로운 시장 기회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