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인증사업 착수

2023.03.11 01:00:13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 박차
정부 인증 토대로 산업 표준 마련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재활용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정부 인증 프로세스를 확립, 표준화된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11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SAMR)에 따르면 공업신식화부와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신에너지차 배터리 순차사용(梯次利用, echelon use) 제품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순차사용은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회수해 전부 또는 일부 기능을 복원한 후 동급 또는 강등 사용하는 방식을 이른다. 배터리는 초기 용량의 80%를 사용하면 교체해야 한다는 특성에 착안해 이를 버리는 대신 다른 분야에서 재활용하는 것. 일반적인 관점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내 회수 분야와 밀접하다. 

 

시장감독관리총국과 공업신식화부는 △인증목록 제정 △표준체계 구축 △인증기술위원회 구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인증기술위원회는 관련 인증 실시 규칙을 제정·발표한다. 

 

당국은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 기업을 위해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보험기관이 재활용 산업에 적합한 보험 제품 출시하도록 하고, 금융권을 통해 모기지 대출 자금, 녹색 신용, 녹색 금융 서비스 등 저비용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정책과 제도를 잇따라 채택하면서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매년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육성 정책과 관련 기술 표준, 규정안도 발표하고 있다. 

 

고공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1000억 위안(약 18조90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약 5~8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중국 내 1세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 오는 2025~2027년께 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또 한번 대폭 성장하는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2년 12월 28일 참고 中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 2025년 18조 돌파>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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