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스타트업에 VC 투자 늘었다

2023.01.28 08:30:00

아프리카 스타트업 VC 자금 조달 65억 달러 기록
작년 4분기엔 14% 감소…"그럼에도 투자 매력 충분"

 

[더구루=정등용 기자] 작년 투자시장 침체에도 아프리카 지역 스타트업들에 대한 VC(벤처캐피털)의 투자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VC 업체 파테크 파트너스(Partech Partners)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아프리카 스타트업들에 대한 VC 자금 조달 규모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65억 달러(약 8조 원)를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VC 자금 조달은 전년보다 35% 급감했다.

 

티잔 딤 파테크 제너럴 파트너는 “더 많은 투자자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리면서 아프리카 기술 생태계가 큰 회복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VC 업체 글로벌 벤처스의 사이드 무라드 파트너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스타트업은 다른 지역 스타트업들에 비해 경기 변동성의 영향을 덜 받은 측면이 있다”며 “자금 조달이 특히 어려운 신흥 시장 스타트업은 사업을 시작할 때 의도적으로 회복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작년 4분기부터는 아프리카 스타트업들도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작년 10월부터 3개월 동안 VC의 투자 금액이 전년보다 14% 감소한 가운데 이 흐름이 올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파테크 설명이다.

 

미국 미디어 채널 PYMNTS는 “작년 말 높은 이자율에 더해 대출기관이 신중 모드로 돌아서면서 스타트업들의 자금 경색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스타트업들도 VC 자금이 고갈되면서 새로운 자금 확보를 위한 길을 모색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여전히 미개척 지역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무라드 파트너는 “아프리카 창업자들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사업의 우선 순위를 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경향은 투자자들에게도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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