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차 전력 증강 추진…현대로템·한화에어로 '촉각'

2023.01.20 10:28:11

벤 월리스 국방장관 "영국 육군 챌린저 2 주력전차 챌린저 3로 개조 계획"
우크라이나에 14대의 챌린저 2 전차 제공
영국 육군 현대화 프로그램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러시아발 안보 위협 확대에 따라 유럽 수출 기회가 커진다. 특히 영국이 전차 전력 증강을 검토하면서 한국산 전차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은 148대의 주력전차 '챌린저(Challenger) 2'를 '챌린저 3'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 육군의 챌린저 2 주력전차를 챌린저 3으로 개조하는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경험이 전차 함대의 확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당초 영국은 148대의 챌린저 2 전차를 챌린저 3로 업그레이드하고 나머지 79대의 차량을 퇴역시키기로 했다.

 

전차 함대 확장 결정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중요한 군사 지원 패키지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 14대의 챌린저 2 전차를 제공할 준비하면서 나왔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챌린저 2 전차 14대와 AS-90 자주포 외에 불독(Bulldog)을 포함한 장갑차 수백 대, 무인기, 근거리 방공미사일 스타스트리크, 미제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용 AIM-120 중거리 미사일, 약 10만 발의 포탄, 지뢰 제거 장비 등을 제공한다. 

 

영국의 전차 확장으로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 기회도 거론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980대 수출 기본 계약을 맺으며 해외에서도 당당히 성능을 인정받았다. <본보 2022년 8월 16일 참고 [단독]현대로템, 폴란드와 K2전차 1000대 본계약 초읽기>
 

영국은 또 육군의 현대화 프로그램도 구축하고 있다. 포병에 대해서는 이동식 사격 프로그램을 가속화해 2030년 대신 앞으로 10년 동안 제공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영국군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본보 2022년 12월 23일 참고 한화에어로·현대로템, 루마니아 軍 현대화 사업 참여 타진>
 

현재 안보분야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며 유럽 내 군비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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