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크린 골프' 대중화 속도…MZ세대 문화 자리매김

2023.01.14 06:10:00

2021년 美 오프코스 골프인구 1240만명
평균 연령 30세…MZ·여성 중심으로 인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스크린 골프'로 불리는 골프 스뮬레이터가 미국에서 빠르게 대중화하고 있다. 야외 골프장에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오프 코스에서만 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급증하는 추세다.

 

14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의 '미, 골프 시뮬레이터의 이유 있는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골프재단(NGF) 조사 결과, 2021년 만 6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골프 인구는 3750만명으로 전년 대비 60만명 증가했다. 특히 △골프 연습장 △실내 골프 시뮬레이터 △오프 코스 등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급격히 증가했다. 

 

온코스만 즐기는 골프 인구는 1260만명, 오프 코스만 이용하는 골프 인구는 1240만명으로 이전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줄었다. 오프 코스만 즐기는 인구의 평균 연령은 30세로, 온코스 골프 인구(45세)보다 15세 낮았다. 젊은 MZ 세대와 여성 골프 인구가 기성 세대보다 더 많이 오프 코스를 통해 골프에 입문하고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프 시뮬레이터는 가상으로 설정된 골프 환경에서 골프를 연습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실제 경기를 모방해 설계된 설정으로 골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또 스윙을 분석하고 약점을 파악하며 경기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카메라·적외선·레이더 센서 등 기술 발전과 더불어 시뮬레이터를 통한 가상 골프가 실제 온코스 골프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함에 따라 골프 시뮬레이터의 인기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센서는 스윙을 정밀하게 분석해 구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 골프 선수들이 훈련 도구로 채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 가치는 2021년에 13억1550만 달러에서 2030년에 33억8000만 달러로 연평균 10.1% 성장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은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외에도 호텔, 리조트, 일반 가정에까지 다양하게 보급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기술력과 경험으로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의 강자로 성장한 한국 제품과 기업이 주도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포지셔닝과 차별화된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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