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유럽·중동·아프리카·라틴 성장세 내년에도 '장밋빛'

2022.12.01 14:41:45

유럽·중동·아프리카·라틴 호실적
사업부 신설...디지털 경쟁력 강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Pernod Ricard)가 유럽·중동·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시장의 내년 실적에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2023회계연도(2022년7월1일~2023년 6월30일) 1분기에 나타난 실적 오름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질 보가르트(Gilles Bogaert) 페르노리카 유럽·중동·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향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해당 시장에서 나오는 매출은 페르노리카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한다. 페르노리카는 1분기에 올린 긍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이 포함된 아시아·기타 지역 매출은 20% 늘었다. 나이지리아에서 꼬냑 마르텔(Martell)과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Jameson)이 인기를 끌었다. 남미가 포함된 아메리카 매출도 6% 증가했다. 멕시코에서 보드카 앱솔루트(Absolut), 위스키 시바스 리갈(Chivas Regal) 등이 선전했다. 브라질에서는 가격 전략이 효과를 내며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여행 시장 활성화에 따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등에서의 판매) 채널을 통한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 스페인에서는 진(Gin), 영국에서는 와인이 효자 상품으로 올라섰다.

 

질 보가르트 CEO는 "이들 지역의 우선순위는 마진 보호를 위한 매출 증대, 가격 인상 지속, 민첩한 자원 할당 및 디지털 전환 추진"이라고 했다.

 

그는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선택과 집중하겠다고 했다. 지난 9월 말 온라인 채널을 통한 프리미엄 주류 판매 확대 등의 업무를 담당할 새로운 사업부를 구성했다. 구찌에서 최고 디지털 사업·혁신 책임자(Chief Digital Business and Innovation Officer)를 지낸 니콜라스 우디노(Nicolas Oudinot)를 사업부 리더로 발탁했다. 


알렉산더 리카(Alexandre Ricard) 페르노리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도전적이며 변덕스러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유의 경쟁력과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긍정적 중기 재무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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