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로사톰 소형 원전 도입 시동

2022.11.24 10:32:31

현지 에너지부·로사톰과 파트너십
RITM-200N 건설 위한 예비연구 수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키르기스탄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사로 러시아 로사톰을 낙점했다. RITM-200N 건설을 추진해 수력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한다.

 

키르기스탄 에너지부는 로사톰의 자회사 로사톰 에너지 프로젝트(Rosatom Energy Projects)와 소형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 연구에 협력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최소 1기 이상의 RITM-200N의 설치를 모색한다. 시기와 비용, 기술, 사회·경제적 가치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RITM-200N은 로사톰의 원전 엔지니어링 자회사 OKBM 아프리칸토프(Afrikantov)가 개발한 소형 원전이다. 가압경수로형으로 설비 용량이 55㎿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만큼 대형 원전보다 저렴하고 건설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로사톰은 2030년까지 추코츠키 아브토놈니 자치구 지역에 RITM-200N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키르기스탄은 러시아의 원전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키르기스탄은 전체 전력 생산의 9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수력발전소는 대부분 소련 시절에 지어져 노후화되고 발전 효율이 낮아 전력난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전력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키르기스탄은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고자 원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에너지부는 올해 초 로사톰 에너지 프로젝트와 소형 원전에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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