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사우디 일간지 경제 톱기사 장식…'원팀 코리아' 선봉

2022.11.11 14:36:51

원 장관 "한국, 사우디 ‘비전 2030’ 주요 파트너"
"스마트 산업 분야 정책·경험 공유 제안"
"한국 기업과 원팀 코리아로 신뢰 구축 앞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경제면 톱기사를 장식했다. 원 장관은 '원 팀 코리아'(One Korea Team)를 강조하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원 장관은 11일자 사우디 유력 일간지인 알-리야드 신문과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8개 주요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양국은 스마트 인프라, 에너지, 제조, 디지털화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국가적인 개혁 프로젝트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석유 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원 장관은 “양국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공동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비전 2030 계획과 탄소중립 전략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전기·수소 전환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 모두 친환경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양국 간 기술 협력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원 장관의 생각이다.

 

원 장관은 “국토부는 한국의 스마트 기술, 모빌리티, 5세대 통신과 같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조성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스마트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정책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원 장관은 한국 민간 기업들의 경쟁력도 적극 홍보했다. 원 장관은 “한국 정부와 다양한 분야의 민간 기업들은 ‘원 팀 코리아’로 양국 간 신뢰를 구축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사우디 간 경제 협력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국내 게임 업체 넥슨 재팬과 엔씨소프트, 배터리 업체 SK온에 투자한 가운데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는 S-오일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한국 기업들도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인프라 부문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협력 분야를 넓히고 있다. 업계는 사우디의 공적투자기금 재원과 한국 기업들의 전문성·기술력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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