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보험사 로이드 중개인' 라몬 인터내셔널, 한국 시장 진출

2022.09.17 08:40:00

라몬 인터내셔널, CKI보험중개 지분 과반 이상 인수
한국 넘어 아시아 재보험 시장 확대 도모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재보험사 로이드(Lloyd's)의 중개인인 라몬 인터내셔널(Ramon International)이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재보험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더구루 취재 결과 라몬 인터내셔널은 모그룹인 카스토 홀딩스(Kastor Holdings)를 통해 한국 보험중개업체인 CKI보험중개 지분 과반 이상을 인수했다.

 

이 인수 거래는 지난 8월25일 완료됐으며 CKI보험중개는 라몬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직은 기존 박재권 CKI보험중개 대표가 이어 받을 예정이다.

 

라몬 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재보험 시장 확대를 위한 구심점으로 한국을 점 찍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손 꼽히는 경제 대국인 점과 보험·재보험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부분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닉 앤드류스 라몬 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인수는 우리에게 획기적인 거래이자 흥미로운 기회”라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은 우리의 오랜 야망이었고 한국 진출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리 엘리스 라몬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대표는 “우리의 글로벌 사업망과 한국 현지 기업의 강점이 결합한다면 한국 보험 구매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더 넓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앤드류스 대표와 엘리스 대표 외에 클라이브 에드워즈 라몬 인터내셔널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라몬 코리아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지난 2015년 로이드와 손 잡고 영국 재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코리안리는 로이드와 협력해 영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로이드의 영업망을 활용해 영국 재보험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

 

영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코리안리는 오는 205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4배 확대해 세계 3대 재보험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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