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운용사 ESR, '1.3조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펀드 조성

2022.07.26 14:18:28

서울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 데이터센터 개발 추진
코로나19 이후 아태 지역 데이터센터 투자 2배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계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데이터 센터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데이터 센터 시장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ESR는 26일 주요 글로벌 국부펀드·연기금과 데이터 센터 개발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 규모 지분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ESR가 조성한 첫 데이터 센터 투자 펀드다. ESR는 투자자들과 15억 달러(약 1조9600억원)의 추가 지분 약정 옵션을 설정했고, 향후 75억 달러(약 9조82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ESR는 현재 우리나라 서울을 비롯해 홍콩, 일본 도쿄·오사카, 호주 시드니, 인도 뭄바이,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데이터 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 센터 직접 투자는 지난해 총 48억 달러(약 6조2800억원)로 전년 22억 달러(약 2조88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ESR는 글로벌 상장사 기준 세계 3대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다. SK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이 회사에 4800억원을 투자하며 국내에도 알려졌다. 2019년 11월 상장 당시 SK는 지분율 11.51%로 3대 주주였다. 이후 투자 회수에 지속해서 나서며 작년 말 기준 지분율은 3.33%로 낮아졌다.

 

ESR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물류센터에 투자해 왔다. 이 회사가 국내 설립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기초로 한 리츠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92억 달러(약 12조원), 보유 자산의 총 바닥면적(GFA)은 430만㎡에 이른다. <본보 2022년 7월 6일자 참고 : 中 부동산 투자사 ESR, 한국 물류센터 투자 확대한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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