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294조' 경제 손실

2022.05.22 08:00:20

향후 2년간 2200억 유로 경제 손실 
독일 연방정부, 에너지원 공급망 다변화 모색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이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향후 2년간 2200억 유로(약 294조원) 경제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22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유럽 서방 세계의 경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조치로 경제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가스 공급 중단은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먼저 단행됐다. 러시아 자국 천연가스 수입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고 했다가 이들 국가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내지 않아서다. 

 

두 국가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 조치는 유럽연합(EU) 전체와 특히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이 높은 독일을 압박하기 위한 러시아의 외교적 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독일은 전체 천연가스 수요의 35%를 러시아로부터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천연가스는 제조산업, 난방, 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이에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 시 △에너지부족 △산업에 심각한 타격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사회적 갈등 심화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

 

독일이 러시아 가스 금수 조치에 반대하며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는 이유다.

 

독일은 러시아의 천연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를 대비해 부유식 액화가스(LNG) 터미널 건설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빌헬름스하펜(Wilhelmshaven)과 브룬스뷔텔(Brunsbüttel)에 계획 중인 2개의 부유식 LNG터미널을 10개월 이내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러시아가 요구하는 루블화 결제도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이 세운 은행 가즈프롬방크의 특별 계좌를 활용해 대금을 결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진 러시아 에너지원 공급 문제는 2021년 연정 구성 이후 현 정부가 봉착한 가장 큰 위기"라며 "경제와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위기를 기회 삼아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하는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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