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법원, LG전자 '지핏 겨냥' 특허소송 기각요청 인용

2022.01.21 11:04:48

870 특허 소송 전부 기각…837 특허는 일부
LG전자 승기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지핏 와이어리스(Zipit Wireless, 이하 지핏)를 상대로 낸 특허 소송 기각 요청이 일부 받아들여졌다.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LG전자가 낸 기각 요청을 일부 인용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핏이 문제 삼은 특허 2건(미국 특허번호 7292870과 7849837) 중 870 특허 관련 소송은 전부, 837 특허 소송은 일부 기각을 명령했다.

 

두 특허는 여러 대화창에서 이미티콘을 포함해 메시지를 생성하고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지핏은 LG전자가 V50S 씽큐(ThinQ)와 Q80 등 스마트폰 150여 종에 해당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7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관할권 부재로 기각되면서 뉴저지 지방법원으로 이관됐다.

 

LG전자는 2019년 8월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작년 3월 미국 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두 건 모두 무효 판결을 받아냈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LG전자, 美 '이모티콘' 특허무효심판 승소…본 소송 승기잡나> 소송에서 불리해졌다고 판단한 지핏은 그해 7월 소장을 수정해 제출했다. 앞선 소송에서는 870 특허의 경우 20·21·24~30, 837 특허는 11·12·14~16·20 청구항을 지적했는데 바뀐 소장에서는 전자는 22·23·36, 후자는 1·2·13·19·21~35·39~50을 침해 주장에 포함시켰다.

 

지핏이 전략을 바꿨지만 법원은 또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 기각 요청을 상당수 받아들이며 LG전자가 승소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한편, 2007년 설립된 지핏은 무선인터넷 기반 인스턴트 메시지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베리, 삼성전자,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에 특허 침해로 소송을 걸었었다. 블랙베리, 삼성전자와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합의하며 공방을 종료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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