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원태 한진 회장의 강남 대장 아파트

2019.12.16 06:00:00

 

[더구루=백승재 기자] 여러분 대장주라는 말 아시나요? 대장주는 주식시장에서 어떤 테마의 상승을 주도하는, 말 그대로 대장 역할을 하는 주식을 말하는데요.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런 대장주들이 있습니다. 강남지역이 대표적인 예일텐데요. 대한민국 부동산 대장주인 강남. 이 강남을 이끄는 대장주 아파트에 사는 회장님이 있습니다.

 

바로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입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故 조양호 전 회장의 장남입니다.

 

2003년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회삿일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량본부장, 그룹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한 뒤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릅니다.

 

이후 故조양호 전 회장 별세 후인 지난 4월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조 회장은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래미안퍼스티지에 살고 있습니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1977년 조성된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집니다. 2009년 입주를 시작했으며 2444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반포자이와 함께 강남 ‘대장주’로 불리는데요. 9호선 신반포역을 끼고 있으며

 

잠원초, 반포중, 세화고, 세화여고, 덜위치칼리지 서울반포외국인학교 등 주변에 학교가 많아 교육 환경이 좋은 주거단지로 평가받습니다.

 

반포동은 이전 영상에서 설명했던 ‘영동개발’의 중심에 있던 동네인데요. 70년대 초중반, 반포동에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압구정, 잠실 등으로 확산됐습니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가 있는 신반포 일대는 먼저 개발된 구반포보다 빠르게 재건축을 진행해 강남 집값을 주도하는 ‘대장주 지역’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조합원들의 빠른 재건축 판단이 구반포와 신반포 지역의 운명을 바꾼 셈이네요.

 

조원태 회장은 이 아파트를 2014년 7월 30억원에 매입합니다. 2014년은 이전까지 침체기였던 대한민국 부동산이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할 땐데요.

 

당시 박근혜 정부는 침체기에 빠진 우리나라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 △단기 보유 주택 양도세 완화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등 집을 사고팔기 좋은 정책들을 펼칩니다.

 

특히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면서 집값 상승을 더욱 부추깁니다. 마치 “빚내서 집사라”는 듯한 정부 정책과 함께 201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하면서 ‘대장주’인 반포래미안퍼스티지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는데요.

 

가장 거래가 활발한 30평형 대를 예로 들어볼까요? 2009년 준공 당시 30평형 대(84.93제곱미터) 실거래가는 13억~15억원 사이였습니다. 이후 2014년까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는데요.

 

2015년 최고 17억원에 거래되며 2억원이나 오른 집값은 지난해 9월, 25층에 위치한 30평형 대 집이 27억원에 거래되며 정점을 찍습니다. 불과 5년 새 가격이 두 배나 뛴 셈이죠.

 

지난해 조 회장이 사는 집과 같은 평형대 집이 43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조 회장 역시 5년 만에 13억원의 차익이 생긴 셈이네요.

 

조 회장이 산 집은 래미안퍼스티지에서 가장 넓은 81평형대 아파트입니다. 조 회장은 이 집을 대출 없이 구입했는데요. 대출이 없어 부동산 부양 정책과 관계 없는 실수요 목적으로 집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의 집은 잠원초 바로 앞에 위치해 조망을 다소 확보, 단지에서 로얄동으로 분류됩니다. 여기에 가장 넓은 평형대가 가지는 희소성이 더해져 단지 내에서도 가격이 ‘톱클래스’에 속합니다.

 

내부는 4(포)베이 맞통풍 구조를 기본으로 침실 5개, 드레스룸 2개, 주방 1개 욕실 3개로 이뤄져 있는데요. 분양 당시 주방 옆 침실 하나를 서재로 바꾸는 옵션이 있으며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이 두 개나 있습니다.

 

4베이 구조는 집안이 보다 넓어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맞통풍 구조는 환기가 잘되고 조망이 좋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둘 모두 선호도가 높은 구조입니다. 또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방을 서재로 바꾸는 옵션 등은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공통적인 트렌드인데요.

 

바꿔 말하면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이미 10년을 앞선 아파트였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래미안퍼스티지가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장점 때문입니다. 바로 입지와 프리미엄 단지 환경인데요.

 

일단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단지인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파트 입지조건에서 학교는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인데요.

 

초등학교의 경우 단지와 가까운 곳을 선호하고 중·고등학교는 얼마나 좋은 학군인지를 많이 따집니다. 래미안퍼스티지는 초품아 단지인데다 근처에 세화고, 세화여고 등 중고교도 가까워 학군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인 셈입니다.

 

여기에 신반포역, 고속터미널역으로 도보로 이용 가능해 교통도 편리합니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메가박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가까운 것도 장점입니다.

 

단지 내 입주민 시설도 단지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단지 안에는 사우나, 헬스클럽은 물론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키즈룸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영장이 있는 집, 정말 부럽네요.

 

제가 있는 이 곳은 단지 내에 조성된 인공연못인데요. 처음 이 연못에 물을 채우면서 1급수에만 산다는 쉬리를 풀었다고 합니다. 1급수에만 사는 쉬리처럼 이 곳에 사는 1등만 사는 아파트다 뭐 이런 의미였다는데요.

 

오늘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를 와봤는데요. 재밌으셨나요?

 

저희 셀럽하우스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재밌어할만한 곳, 흥미로워할 만한 곳들을 찾아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찬 부동산 팁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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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재 기자 whit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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