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필바라, 수산화리튬 생산 합작투자 공식계약 체결

2021.10.26 16:28:49

필바라 "합작투자 계약 체결" 공식 발표
포스코, 5월 광양시에서 생산 공장 착공
연 4만3000t 수산화리튬 생산…2023년 하반기 준공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와 합작해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수산화리튬 국내 생산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필바라와 공식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미래 신성장 사업인 이차전지 핵심 리튬 생산에 날개를 단다. 

 

호주 필바라는 26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함께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연산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포스코와 함께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과 개발 참여 사실만 알려졌는데 이번에 투자를 공식화한 것이다. 

 

필바라는 성명서를 통해 "합작 투자의 18%를 소유하게 되며 시설이 가동된 지 18개월 후에 지분을 30%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수산화리튬 공장에 들어가는 리튬 광석은 호주 필바라에서 연간 31만5000t씩 공급받는다.

 

앞서 포스코는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해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와의 합작법인인 '포스코 리튬솔루션'을 설립했다. 포스코가 70%, 필바라 30% 지분으로 포스코 리튬솔루션을 세우고 전남 광양에 설비 투자를 추진했다. 7600억원을 들여 설립하는 수산화리튬을 생산공장으로 연간 전기차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수산화리튬 4만30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 전기자동차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주원료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산화리튬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으로 그동안 중국 등에서 리튬 100%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리튬 수요업체에 양질의 국산 제품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리튬 매출액 5800억원에서 광석 수입비용 2100억원을 제외한 연간 37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한다.

 

포스코는 필바라와의 협력으로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리튬 생산에 박차를 2023년까지 연 7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6년 연 13만t, 2030년 연 22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리튬 국산화는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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