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해외자산 매각 추진 속도…캡스톤 지분 전량 매각

2021.07.09 11:29:24

캡스톤 지분 11%, 1971억원에 팔아
광해관리 공단과 합병 추진 목적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캐나다 구리탐사 기업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광해관리공단과의 합병을 위한 사전 정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5월 캐나다 구리탐사기업인 캡스톤(Capstone) 지분 11%(약 4019만주)를 매각했다. 인수 주체는 캡스톤으로  매각 대금 1971억원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011년 해외 자원 개발 파트너사인 캔스톤 지분을 196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광물자원공사는 캡스톤의 주식가치가 상승, 2020년에 6142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캐나다 주식 시장에서 캡스톤 주식이 90% 넘게 급락, 현재까지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앞서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3월에도 캡스톤에 칠레 산토도밍고 구리광산 지분 30%를 1320억원에 매각했다. 이 같은 해외자산 매각은 지난 2018년 정부가 자본잠식에 빠진 광물자원공사의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 촉구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 및 자산 매각 후 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기능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대신 광해관리공단과 합병을 추진, 9월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광해관리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기관으로 석탄산업, 폐광지역 지원,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 및 기술 검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와의 통합으로 출범하는 광해광업공단은 광물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 및 광해 방지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현재 호주 와이옹 유연탄 광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코발트 광산 등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선다혜 기자 a406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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