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필리핀 할루어댐 공사 기간 단축 전망…"2024년→2023년"

2021.06.25 15:06:04

이달 10일 메인댐 공사 '착수'
총 길이 109m, 2억5000만 입방미터 물 저장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가 당초 목표보다 1년 일찍 완공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현장 폐쇄 등 각종 악재에도 공사가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필리핀 일로일로주(州)에서 수행하는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의 메인댐 건설에 돌입했다.

 

필리핀 관개청(NIA)은 "코퍼댐(Coffer Dam·흙막이) 공사를 완료하고 메인댐 건설에 착수했다"면서 "당초  목표였던 2024년보다 빠른 2023년에 완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건설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공사 지연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큰 차질 없이 공사가 재개됐고, 예상보다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면서 완공 시기가 1년가량 앞당겨 진 것이다. 1분기 말 현재 공사 진행률은 40% 수준이다. <본보 2021년 4월 19일 참조 대우건설 '필리핀 현장' 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공사 중단 장기화 우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할루어댐을 비롯해 3개의 댐을 짓는 사업이다. 80.7㎞의 도수로와 9500만㎡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설된다. 댐이 완공되면 총 길이가 109m에, 2억5000만㎥를 저장하는 저수지 역할을 하게 된다. 

 

공사 비용은 1억9300만 달러(약 2178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을 위해서 수출입은행은 2억 달러(약 2260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했다. EDCF 지원금액 가운데 단일 사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수자원 및 농업개발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으로 완료 시, 해당 지역의 농업 생산성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자원 인프라가 부족으로 2025년에는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에서 식수·공업용수를 얻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다혜 기자 a406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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