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반도체 부족'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1주일간 셧다운

2021.06.14 08:18:47

14~20일 車 조립 중단…엔진 생산 지속
오는 26일 부터 2주간 정기보수로 중단
기아 조지아공장 3교대→2교대 전환 점토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반도체 수급 문제로 가동을 중단한다. 미국 내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생산 차질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은 이날 부터 일주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HMMA는 공장 직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이 기간 자동차 조립라인은 멈출 예정이지만 기아 조지아공장에 투입될 엔진 생산과 완성차 배송, 공장 관리 등은 계속된다. 

 

HMMA의 이번 셧다운은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HMMA는 오는 21일 생산을 재개한 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 까지 2주간 생산라인 정기 보수 공사를 위해 또 가동을 중단한다.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현대차 현지 판매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비축에 대해 한계를 보이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생산 차질은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 조지아공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기아 조지아공장도 반도체 부족으로 기존 3교대에서 2교대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2교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공장들도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셧다운을 반복하고 있으며 현대차 러시아 공장도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수급 문제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확대될 전망으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이번주 차량이 출고되지 않지만 공장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다"이라며 "앨라배마주 정부와 협력, 이번 셧다운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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