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1공장 中 전기차 리샹에 매각 논의"

2021.05.28 12:42:33

현지 매체 익명 관계자 인용 보도
리샹, 인수 뒤 전기차 생산기지화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1공장 매각을 위해 로컬 전기차 회사 리샹자동차(理想汽車)와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미래자동차일보(未來汽車日報)는 지난 27일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와 리샹자동차의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은 현대차가 2002년 중국에 진출해 처음 세운 생산시설이다. 그러나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 이후 판매가 급감하며 2019년 초 생산을 중단했다. 이곳은 이후 2년여 동안 생산 없이 최소한의 직원만 남겨둔 채 유지 중이다.

 

현대차는 기아를 포함해 2016년 한때 중국에서만 179만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나 그 판매량은 지난해 3분의 1 수준인 66만대까지 떨어졌으며 올해도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샹은 동명의 창업주인 리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5년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생산공장에서 지난 4월 기준 553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올 9월엔 그 생산량을 월 1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려 현재 연 10만대 전후의 생산량을 2025년 16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리샹은 지난해 '리오토(Li Auto)'란 이름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14억달러(약 24조원)를 기록하는 등 전기차 기대주로 꼽힌다. 미국 증권가에선 니오, 샤오펑과 함께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힌다.

 

베이징현대는 다만 이 매체의 확인 요청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고 미래자동차일보는 전했다.

 

김도담 기자 dodam@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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