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감사원, '현대건설 컨소시엄 수주' 메트로 3호선 공사 승인

2021.02.10 14:28:07

이르면 이달 말 착공…2025년 완공 목표
파나마시티 서부 지역 교통난 해소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파나마 감사원으로부터 메트로 3호선 건설 공사 계약을 승인받았다. 이르면 이달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감사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28억4400만 달러(약 3조1530억원) 규모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계약을 승인했다. 이날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감사원 청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헤라르도 솔리스 감사원장과 추원훈 주파나마 대사, 파나마 메트로청 및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솔리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사업은 파나마시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50만명 이상의 주민의 이동성을 개선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원훈 대사는 "파나마 국민 경제와 복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중요한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에 믿고 맡겨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연장 25㎞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다. 1분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로, 오는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사업 자금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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