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주'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현지 주요 족벌 차별' 공사 진행 반발

2021.02.09 15:16:03

피니마 공동체 "NLNG, 특정 족벌과 비공식 논의…지역사회 혼란 야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나이지라아 보니섬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지역 사회에서 불만이 나오는 모습이다. 지역 공동체 내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는 NLNG(Nigeria Liquefied Natural Gas)가 일부 족벌에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리버스주(州) 보니섬의 피니마(Finima) 공동체 내 일부 족벌이 LNG 트레인7 사업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니마 공동체를 구성하는 토빈 족벌의 대표는 최근 LNG 트레인7 현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우리 공동체는 세 개의 족벌로 구성돼 있는데 NLNG가 특정 한 족벌과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단일 족벌이 공동체 전체를 대표해 일을 처리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동체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지역 내 모든 구성원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NLNG가 지역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대통령과 의회, 지방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산 800만t 규모의 LNG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발주처인 NLNG는 나이지리아 석유공사(NNPC)가 지분 49.0%로 최대 주주고, 셸(25.6%), 토탈(15.0%), Eni(10.4%)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주요 주주로 있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치요다와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설계·구매·시공(EPC) 및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하는 것은 대우건설이 처음이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사이펨과 치요다는 각각 50%와 1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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