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베트남 파인트리증권 '100억' 증자 추진

2021.02.09 10:20:58

디지털 금융 강화…IB·파생상품 등 사업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자회사 파인트리증권에 실탄을 충전한다.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동남아 최고의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인트리증권은 2000억동(약 1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6150억동(약 300억원)에서 8150억동(약 4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파인트리증권은 확충된 자금을 통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투자은행(IB), 파생상품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 지난 2019년 12월 파인트리증권을 설립했다.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로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동남아 제1의 디지털 금융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법인 파인트리증권을 정식 출범했다.

 

파인트리증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55억동(약 7억533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세후 손실은 74억동(약 3억5960만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한편, 베트남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베트남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베트남증권예탁원(VS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개설된 주식 계좌는 6만3000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약 40만개의 주식 계좌가 새로 만들어졌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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