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재기를 돕기 위해 6818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러한 안건을 의결했다. 기보는 대위변제 후 1년 이상 경과한 특수채권 가운데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을 매각할 예정이다.

대위변제는 채무자가 채무 이행을 하지 못하면 보증을 선 기보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신 빚을 변제해주는 것을 말한다. 기보는 이후 채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금융기관에 변제한 금액을 회수한다.

캠코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을 인수한 후 채무감면과 취업 알선 등을 통해 중소기업인의 재기를 돕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2조1000억원 규모 무담보 부실채권을 인수·정리해 3만5000여명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했다.

지속적인 공공기관 및 민간 금융회사 보유 부실채권 인수·정리를 통해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무조정 등 체계적인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